2011년 2월 14일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By 말콤 글레드월)

유쾌한 지식 엔솔로지



이책은 말콤 글레드월이 New Yorker에 개재했던 글을 모아서 출간한 책이다.(이 책의 콘텐츠는 http://www.gladwell.com/archive.html 에서 영어로 읽을 수 있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서 또 다른 사건이나 사물을 분석한 내용이다. 예를 들자면 유방암을 판독하는 의사들의 머리와 마음을 분석하고 이를 위성사진을 판독해야 하는 정보기관에 적용하는 식이다. 즉 위방조영술을  통해서 유방암을 판독하는 의사들과 유조차와 생화학무기를 구별해야 하는 정보기관은 시각의 한계라는 동일한 벽에 부칮치게 된다.

2004년 미국 CIA는 위성사진 판독을 통해서 이라크에 생화학 무기가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이를 빌미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되었으나 종전후 이는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의사들의 오진과 미국 정보기관의 오판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는지, 오류를 범하는 이유, 시각의 한계 등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동떨어진 인물, 상품, 사건들을 엮어서 인간 심리의 본질을 드러내는 저자의 시각은 독창적이며 깊이가 있다. 또한 글쓰는 자세 역시 진지하기 짝이 없다. 글레드월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JFK JR.가 그를 죽음으로 이끈 판단을 검증하기 위해서 소형 비행기로 자유낙하(?)를 경험한다. 또한 로레알 샴푸를 둘러싼 여성의 지위 향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60~80년대까지의 미국 광고문화를 세밀히 고찰한다. (풍부한 지식으로 엄청난 입담을 과시하는 전형적인 영미권 베스트셀러 작가...빌 브라이슨??)

Ps. 이 책에 대한 서평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아무래도 책에 나온 소재들-로레알 삼퓨, JFK 주니어, 핏볼(개) 등이 국내 독자에게는 생소한 내용기 때문인 듯 싶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인간 심리에 대한 미스테리를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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